movie & TV & 연예인 / / 2023. 5. 23. 15:02

마루이 비디오 - 한국의 파라노말 액티비티?

마루이 비디오는 수위가 너무 높아 외부 유출이 금지된 사건파일 비디오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검찰청 지하 보관소에 보관된 비디오의 소문을 듣고 이를 입수해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가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전신이 있다. 2003년 단편영화 목두기 비디오이다. 마루이 비디오, 목두기 비디오 전부 유준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목두기 비디오를 꼭 보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마루이 비디오 보다 목두기 비디오가 좀 더 참신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 영화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루이 비디오 포스터
마루이 비디오 포스터

영화정보

개봉 : 2023.02.22

장르 : 공포/미스터리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87분

감독 : 유준형

 

 

마루이 비디오 예고편

초반부

영화의 시작은 자막으로 시작된다. '마루이 유한회사의 입장'이라는 글이 떠오르며 이 다큐멘터리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의 증거자료를 검찰에서 압수하였으나 마루이 유한회사에서 재산권 청구 소송을 하여 영상을 돌려받고 이를 편집해 제작하였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보면 정말 일어났던 사건인가 하는 착각에 빠진다. 신선했다.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화는 있었지만 그래도 신선 했다. 영화를 보면서 혹시 진짜 일어났던 사건인가 인터넷에 찾아보기까지 했다.

 

줄거리

1992년 동성장 여관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을 취재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다큐팀은 검찰 지하의 증거 보관실의 폐기되기 직전의 자료들 중에서 비디오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다큐팀으로 상자가 하나 배달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미 수사는 종결된 사건이다. 범인도 밝혀졌으며 미제 사건도 아니다. 하지만 비디오에서 이상한 걸 발견 한 제작팀은 사건을 파해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이다. 주인공은 다큐 제작팀이며 제작팀에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초중반 이야기는 흥미롭고 신선 했으나 점점 결말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신선함은 떨어지며 공포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혹은 무속신앙 다큐멘터리 방송의 설정들을 보여주며 신선함이 떨어진다.

 

느낀 점

초반은 신선했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어디선가 봤었던 것 같은 영화로 바뀐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 영화는 진짜 다큐멘터리도 아니며, 형식만 다큐멘터리인 공포영화이기 때문이다. 결국 중후반 내용은 어디선가 봐 왔던 공포영화이다. 

 

그래도 영화는 볼 만했다.  저 예산 영화인 듯 하지만 소재도 참신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영화 초반의 실제 사건인지 영화인지 착각하게 만드는 점도 새로운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마지막은 어쩔 수 없는 공포영화의 틀은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넷플릭스, 티빙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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