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TV & 연예인 / / 2023. 4. 17. 15:29

아저씨 - “아직 한 발 남았다!!”

영화 아저씨

등장인물

차태식(원빈) - 서울 한 구석에 위치한 허름한 전당포를 운영하는 덥수룩한 머리의 아저씨는 과거를 알 수 없고, 음침한 분위기로 인해 주변에서 범죄자나 아동 성추행범으로 오해받는다. 별명은 전당포 귀신이며, 정소미라는 여자 아이를 제외하고는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음침한 외면과 달리 속은 따스한 성격을 가진 그는 소미에게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밥도 같이 먹어준다.

정소미(김새론) - 영화 내내 꼬질꼬질한 모습의 소미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전당포 아저씨 차태식과만 소통한다. 둘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된다. 소미는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어 태식으로부터 충고를 받지만, 그의 외면에 상처를 받는다. 소미의 엄마 효정은 악랄한 만석과 종석 형제의 마약을 가로채다가 살해되고, 소미는 납치당해 위기에 처한다. 이에 차태식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분노의 전투를 시작한다.

형사 - 김치곤 (김태훈), 노명수 (이종필)

폭력조직 - 만석 (김희원), 종석 (김성오), 람로완 (타나용 웡트라쿨)

평점

최종 누적 관객 수 628만 2774명을 기록했다.

영화 "아저씨"는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진부한 플롯과 개연성 부족, 작위적인 대사 등의 단점이 있지만, 화려한 액션, 빠른 전개,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감정 전달, 뛰어난 캐릭터들과 연기력 등 좋은 점들이 많아 사소한 단점을 덮는 작품이다.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9%를 받았고, 청소년 관람불가로 가혹한 설정과 잔인한 씬이 많아 시청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액션과 영상미에서 헐리웃 영화 못지않게 스타일리시한 면을 잘 살려냈다. 영화는 "레옹", "맨 온 파이어", "테이큰" 등과 비교되며, 비록 일부 표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플롯과 성격, 주제에서 차이가 있다.

비하인드

영화 '아저씨'의 제목에 대해 주변인들이 반대했지만, 간단한 타이틀이 영화의 주제와 내용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감독 이정범은 원래 로맨틱 코미디를 기획하려 했으나, 결국 액션 영화로 바꾸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시나리오도 급하게 완성되어야 했고, 차태식이라는 주인공의 설정도 원래는 실제 아저씨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원빈이 캐스팅되면서 주인공의 나이대가 조정되었고, 그의 카리스마와 대중적 흡인력 덕분에 영화의 흥행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처음에는 김명민 등 중년 초입 배우들이 캐스팅될 계획이었으나, 원빈 측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원빈이 주연으로 선정되었다.

감독은 원빈과의 만남에서 그가 시나리오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해 원빈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설정과 배우 사이의 괴리감이 있긴 했지만, 원빈의 연기력과 카리스마 덕분에 오히려 관객 주목도가 높아졌다.

결국 '아저씨'는 주연 배우 원빈의 카리스마와 대중적 흡인력 덕분에 평범한 영화에서 흥행 영화로 거듭나는 결정적 계기를 맞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화 '아저씨'는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며, 한국 영화의 명작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수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l 남우주연상, 신인여우주연상,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수상

청룡영화상

l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인기스타상

대종상 영화제

l 남우주연상, 편집상, 영상기술상, 남자인기상

백상예술대상

l 작품상

‘아저씨’ 이후의 원빈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배우 원빈은 연기 활동보다 광고와 CF 촬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원빈이 과도한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영화 '아저씨' 이후 13년 동안 원빈의 출연 작품이 없다는 점이 대중들의 아쉬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원빈과 함께 '아저씨'에 출연했던 당시 아역배우였던 김새론은 그 이후 7편의 영화와 11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 성장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새론과 비교했을 때 원빈의 활동이 현저하게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원빈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감독들이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결국 원빈은 많은 작품 출연을 거절하게 되었다. 드라마 '더킹 투하츠',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출연하지 않았다. 영화 '신과 함께', '부산행', '군함도' 역시 원빈에게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하게 되었다.

2016-2017년에 배우 원빈은 영화 스틸 라이프의 리메이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시나리오가 잘 나오지 않아 제작이 보류되고 말았다. 원빈은 신인 때부터 특정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이며, 세련된 로맨틱 코미디보다는 따뜻한 감성이 담긴 작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공백기 때문에 원빈의 팬들과 여론은 점점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배우 이순재의 발언 "광고만 찍는 배우, 연기나 먼저 해라"와 관련하여 원빈에 대한 비판도 존재하고 있다.

원빈은 아직 은퇴하지 않았으며, 휴머니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 봉준호 감독이 원빈과 다시 작업하길 원한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원빈의 차기작 선택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이며, 2020년 드라마 '불가살'의 남주인공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출연을 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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