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TV & 연예인 / / 2023. 4. 14. 23:14

올드보이 -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

올드보이 -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 '올드보이'는 복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이 주연을 맡았으며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다.

 

등장인물

오대수(최민식)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오늘만 대충 수숩하며 산다고 해서 오대수이다. 이우진에게 15년간 사설 감옥에 감금된 후 풀려나고, 감금의 이유와 가해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원래 평범한 인물이었지만, 감옥에서의 복수심에 불타며 트레이닝하여 인간흉기로 변한다. “누구냐, 너!”라는 대사는 밈이 되어 유명하다.

 

이우진(유지태)은 오대수를 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가두고, 풀려난 후 그에게 접근한다. 도움을 주는 척하며 오대수에게 알리지 않고 사라진다. 오대수는 이우진의 목소리를 듣고 15년 감금 이유를 궁금해한다. 이우진은 오대수가 말이 많다는 이유로 그를 감금했다고 밝힌다. 미도(강혜정)는 오대수의 복수를 도와주며 같이 행동한다.

 

한실장(김병옥)은 이우진의 경호실장 혹은 비서이다. 박철웅(오달수)은 사설 감옥을 운영하며 의뢰를 받아 오달수를 납치 감금한다. 이수아(윤진서)는 이우진의 친누나이자 오대수와 같은 학교 동창이었다. 노주환(지대한)은 오대수의 베프로, PC방 사장이며 오대수가 납치당한 이후 그를 도와준다. 유형자(이승신)는 최면술사로 오대수에게 최면을 건 인물이다.

 

자살남(오광록)은 오대수가 풀려난 후 처음 만난 인물로, 그의 이야기를 듣고 버려진다. 거지(이대연)는 오대수에게 돈과 수표가 가득한 지갑을 건네주는 엑스트라 역할이다. 영자(박명신)는 오대수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미용실 주인으로, 이수아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정보

장르는 스릴러, 복수 장르이다. 감독은 박찬욱이 맡았다. 각본은 박찬욱, 임준형, 황조윤이 썼으며, 원작은 츠치야 가론, 미네기시 노부아키의 만화 <올드보이>이다. 개봉일은 2003년 11월 21일이며, 상영 시간은 120분이다. 상영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명장면

올드보이의 대표 명장면 중 하나는 7.5층 감옥에서 벌어진 장도리 액션 씬으로, 롱테이크로 촬영된 3분이 넘는 긴 격투씬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칸 영화제에서는 이 장면이 나오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이 장면은 마치 화려한 액션 시

퀀스 같지만, 사실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박찬욱 감독이 즉흥적으로 원테이크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뜻밖의 선물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처음에는 만화적이고 화려한 시퀀스들을 계획했으나, 촬영 스케줄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대수의 처절함과 고독, 피로를 드러내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최민식은 감독의 설명에 동의하여 흔쾌히 원테이크 결투로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배우, 스태프, 감독 모두 창작의 고통을 겪었으며, 그 결과 이 명장면이 탄생했다.

 

한편, 미국판 리메이크 영화에서는 원작의 1 대 다수 형태의 구도는 유지되었으나, 쓸데없이 넓은 공간, 어설프고 작위적인 격투씬, 빈약한 효과음, 원테이크가 아닌 원테이크 등이 결합되어 전반적으로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 국적을 불문하고 유튜브 반응들을 통해 2003년 원작판이 더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장면에서 등에 칼이 꽂힌 오대수의 칼은 CG로 만들어졌고,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서극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게 이 장면의 비밀을 물어보았다. 또한 쿠엔틴 타란티노 역시 이 에피소드에 관심을 보였다. 격투씬에 등장하는 뚱뚱한 남자는 신세계의 무술 감독 허명행이다. 송강호는 촬영장에 자주 찾아와 장난을 쳤으며, 이로 인해 엔딩 크레딧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장면에서 이가 뽑힌 오달수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한 개그씬을 찍었다.

 

평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영화이다.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까지도 좋은 평가와 분석들이 많이 있다. 박찬욱 감독 영화 특유의 미장센과 시퀀스가 압도 적이다.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BBC가 2016년에 21세기의 위대한 영화 100선에서 30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충격적이고 금기시되는 소재를 다루지만 비난은 크지 않다. 올드보이는 잔인한 장면들이 생각보다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의도된 것이겠지만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해서 느낌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상상력을 자극 함으로써 오는 섬뜩함과 고통이 더욱더 잘 전해지는 느낌이 있다. 이것은 박찬욱 감독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예다.

 

그러나 영화의 후반부에서 최면 암시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비판과 충격과 반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스토리의 근본적인 한계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비현실적일 정도로 처절했던 오대수의 감정이 더욱더 잘 느껴지기는 했다. 영화를 관람 후에 오는 찝찝함이 있다. 그렇다고 영화의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더욱 영화를 곱씹고 생각나게 만들어 준다. 모호한 감정이 들게 만들어 주는 영화이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